새로운 고추재배 영농기술이 개발되어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한병학)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국 최초로 개발한 ‘고추 다분지 재배기술’에 대한 평가회 결과 일반적인 고추재배에 비해 수확량이 33% 증수되고 300평당(991㎡) 129만원의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충북농업기술원 이상찬 농촌지도사(43)가 전국최초로 개발한 ‘고추다분지재배법’이란 고추가지를 늘려 고추열매를 많이 열리게 하는 기술이다.

보통 고추는 생리상 마디마다 일명 ‘방아다리’라고 하는 2개씩의 가지가 발생되는데 육묘중에 인산과 황산마그네슘을 관주해주고 야간에 저온처리를 하여 고추가지를 3개 이상 발생시키는 기술이다.

이 농촌지도사는 “고추다분지재배는 묘상에서 야간 극저온처리시 온도와 습도 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며 “생육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식포장의 시비관리와 망유인으로 통풍채광을 원활하게 해주며 붉은고추를 적기에 수확하여 다음 고추의 숙기를 촉진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범농가인 서인범씨(59)는 지난 2월 9일 고추씨를 파종한 후 고추잎이 3엽 나왔을 때 수용성 인산을 관주해 주고, 1주일후 1차로 황산마그테슘을, 2주후 황산마그네슘을 관주했다.

본엽 3기와 6엽기에 야간에 온도를 7-8℃로 저온처리해 묘를 기른 뒤 본포장의 밑거름과 추비를 일반재배에 비해 많이 주어 생육을 왕성하게 해주었다.

이 결과 300평당 일반재배시 수확량 540㎏보다 33% 증수된 720㎏을 수확하였고, 이에 따라 소득도 일반재배 386만원보다 129만원 많은 515만원을 올리게 됐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서씨 포장에서 고추분재배시범사업도 평가했다.

선유동, 칠보, 화양 등 화초고추 6개 품종을 분에 심어 화분채 판매되는 고추분재배는 공공기관, 아파트, 화원, 은행 등에 높은 인기 속에 판매되어 새로운 농가소득품목으로도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씨는 “올해 3000개 화분을 재배하여 3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淸州=嚴在天 기자>

자료출처:대전일보,고추 다분지 재배법 ‘시선집중’
기사입력 2006-08-27 23:33